세기무민 일상/Daily

Sg- Daily : 일하기 전에 놀러다닌 내 삶을 기록하기

세기루민 2021. 4.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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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취직이 참 마음대로 안되는거 같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생겨서 채용형 인턴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동안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시간이 거이 없이 서류 정리와 놀러다니기 바빴는데

그랬던 나의 일상을 기록해볼 생각이다.

노량진에 오랜만에 방문했다.

사실 노량진을 좋아하는건 아니였지만 나름 먹을거리도 많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사람이 없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마음이 참 편해진다.

오랜만에 시골에 오는 느낌도 들고 심리적인 안정감에 웃음이 저절로 난다.

벛꽃이 참 이쁘게 펴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강을 안갈 수 없었다.

오랜만에 한강을 방문하기 전 벛꽃과 한컷을 찍었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았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엄청 많았다.

오랜만에 보는 한강 풍경이다. 

참 맑고 이뻤다.

오랜만에 한강뷰를 보는데 예전 생각들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가끔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들 때 바다를 가는걸 좋아했는데 주변에 바다가 없어서 동네 호수공원을 자주 가곤 했다.

참 묘한건 강이나 바다를 보면 마음이 저절로 편해진다.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안되는 날들에 항상 후회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결국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을 사랑하고 잘해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한강 여행을 갔다온 뒤 놀러 간 기억은 별로 없지만 동네 호수공원도 한번 다녀왔다.

동네 호수공원은 자전거 타구 다녀왔다.

참 벛꽃이 엄청 이뻐서 손에 들고 갔다.

호수공원 가는 길이 이뻐서 좋았다.

벛꽃이 폈다는 건 벌써 봄이 왔다는 기대감과 밝은 에너지를 주는거 같다.

약 30분정도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테이블에 앉아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근처에 있는 빵집과 커피숍에 잠깐 방문해서 빵과 커피를 먹으면서 휴일같은 휴일을 보냈다.

빵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먹기 전에는 냄새에 끌려서 사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막상 먹으려고 하면 뭔가 끌리지 않는 묘한 음식인거 같다.

사실 최근에는 스콘을 엄청 먹고 싶어서 

스콘만 사서 먹을정도로 완전 매니아가 되었다.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달달한게 참 커피랑 먹기 딱이였다.

이때 먹었던 스콘은 신기하게 초록색 콩이 들어가서 더 달달하고 고소했다.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괜찮다는게 참 신기할 정도였다.

일상은 매일 똑같은거 같다.

매일 새로운 걸 하는 일상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이런 평범한 일상에 중요함을 몰랐는데 최근에 많이 느끼게 되었다.

어른들이 왜 평범하게 사는게 어렵다는지 점점 알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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